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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산불 4일째, '밤의 공포'…잠잠해졌다 되살아나는 그 '불길'

등록 2025.03.24 11:34:38수정 2025.03.24 12: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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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4일째로 접어든 24일 오전 아침이 밝아오자 산불진화에 투입된 군용 헬기가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03.24. con@newsis.com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4일째로 접어든 24일 오전 아침이 밝아오자 산불진화에 투입된 군용 헬기가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03.24. con@newsis.com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24일로 4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밤이면 다시 살아나는 불길로 인해 진화율이 70%에 머물며 주민 589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산청군의 산불 진화율은 현재 70%를 기록하고 있으며 산불로 인해 주민들의 대피도 계속되고 있다.



주민 대피 현황에 따르면 중태마을 주민 등 589명이 동의보감촌 등으로 대피했고 진화 작업을 하던 창녕군 소속진화대원 등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와 함께 주택, 창고 등 시설 46곳이 불에 탔다.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자원 역시 막대하다.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 36대, 진화 인력 2341명, 진화 차량 249대를 동원해 산불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23일 오후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3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청군 정태마을 한 주택이 산불로 전소돼 폐허가 돼 있다. 2025.03.23. con@newsis.com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23일 오후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3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청군 정태마을 한 주택이 산불로 전소돼 폐허가 돼 있다. 2025.03.23. con@newsis.com

하지만 밤이면 고개를 숙였던 불길이 되살아나고 있어 산림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산불이 되살아 나는 원인 중 하나는 불씨가 바람을 타고 다른 지역으로 날아가 옮겨 붙는 '비화' 현상이다. 또한 두텁게 쌓인 낙엽 속에 숨어있던 불씨도 산불을 지속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한쪽을 끄면 다른 한쪽에서 다시 불길이 치솟는 일이 반복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22일 오후 10시34분 전날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주택가로 확산되고 있다. 2025.03.22. con@newsis.com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22일 오후 10시34분 전날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주택가로 확산되고 있다. 2025.03.22. con@newsis.com

산림당국은 야간에 민가로 향하는 불길을 최대한 저지하고 있으며, 동이 트면 순차적으로 진화헬기를 투입해 불길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산청 산불의 전체 화선은 약 48㎞에 달하며, 산불이 영향을 미친 구역은 약 1464㏊로, 전날 오후 6시 대비 화선은 3㎞, 산불 영향 구역은 85㏊ 증가했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을 완전히 진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모든 자원을 집중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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