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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까지 넘어간 산불에 보광사 누각 만세루 전소

등록 2025.03.26 13:44:28수정 2025.03.26 15: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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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청송에서 발생한 산불로 전소된 보광사 만세루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청송에서 발생한 산불로 전소된 보광사 만세루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영남지역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경상북도 청송까지 확산, 보광사 누각인 만세루가 모두 불에 탔다.

국가유산청은  26일 경북 유형문화유산인 청송 만세루가 전소됐다고 추가 확인됐다.



'산불 국가유산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산불로  보물 2건, 명승 1건, 천연기념물 1건, 시도지정 4건  총 8건의 문화유산이 일부 또는 모두 불에 탔다.
[서울=뉴시스] 보광사 만세루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보광사 만세루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3.26. photo@newsis.com


이날 소실된 것으로 확인된 보광사 만세루는 조선 세종이 부사 하담(河澹)에게 명해 건립한 청송 심씨 시조인 심홍부(沈洪부)의 묘재각(墓齋閣)이다. 자연석 기단에 자연석초석을 놓고 원기둥을 세운 주심포계 누각이다.

건립연대는 정확히 전해오는 기록이 없으나, 월막리에 15세기 건립된 찬경루와 같이 지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이 누각은 보광산에 위치한 심홍부의 묘소에 제를 지낼 때 비가 오면 이용됐다고 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산불 진화 완료 후 국가유산 피해 여부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위험 지역 국가유산 위주로 긴급조치 대책 마련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25일 화마 피한 안동 만휴정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5일 화마 피한 안동 만휴정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당초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안동 만휴정은 산불 피해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5일 안동시, 경북북부돌봄센터, 소방서 등 40여명이 합동으로 만휴정 기둥과 하단 등 목재부분에 방염포를 전체 도포했다"며 "인근 만휴정 원림(명승)에 살수작업 등을 통해 일부 소나무 그을림 외에는 피해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가유산청은 사찰 산불  피해 예방을 위해 봉정사, 부석사, 고운사 등에 있는 보물 10건, 시도유산 5건 등  사찰 소장 유물 15건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보물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 , 영주 부석사 고려목판,  오불회 괘불탱, 조사당 목조의상대사좌상, 안동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영산회 괘불도, 아미타설법도, 봉정사 소장 유물, 안동 봉황사 삼세불화,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목조삼전패,
안동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영덕 장륙사 건칠관음보살좌상, 영산회상도, 지장시왕도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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