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 관세에 예외 많지 않을 것…적보다 나쁜 친구"
뉴스맥스 인터뷰…"EU가 무슨 짓 했나 봐라"
전날엔 "많은 국가에 관세 면제해 줄 수도"
기밀 유출 파문도 일축…"하급 직원의 실수"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상호 관세에서 예외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5.03.26.](https://img1.newsis.com/2025/03/25/NISI20250325_0000205858_web.jpg?rnd=2025032509075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상호 관세에서 예외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5.03.26.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일 발표 예정인 상호 관세에서 예외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보수 성향 매체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예외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5년 동안 우린 다른 나라들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며 "항상 약하고 나약했으며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36조 달러 부채가 있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교역국을 두고 "친구이자 적이다. 종종 친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적보다 더 나빴다"며 "유럽연합이 미국에 무슨 짓을 했는지 봐라. 중국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 거다"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 "많은 국가에 관세를 면제해 줄 수도 있다"며,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 완화 및 면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인터뷰 내용을 고려할 때 관세 정책에 유연성은 열어두되, 그 정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3.26.](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00207665_web.jpg?rnd=20250326124106)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3.26.
군사 작전을 논의하는 단체 채팅방에 언론인을 초대해 파문이 인 가운데, 초대한 장본인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이 아닌 직원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왈츠 밑에서 일하는 하급 직원 누군가가 (기자의) 번호를 갖고 있었거나 앱을 통해 연결했고, 그렇게 해서 채팅방에 포함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왈츠 보좌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직원에겐 책임이 없다"며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듣기론 거기엔 기밀 정보는 없었다고 한다"면서 "난 그 상황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고 들은 말만 전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일축했다.
채팅방에 초대된 뒤 사실을 폭로한 제프리 골드버그 디애틀랜틱 편집장을 "패배자(loser)"로 부르며 "(디애틀랜틱) 역시 큰 패자"라고 맹비난했다.
상업용 메시지 앱 시그널에서 군사 기밀을 논의한 데 대해 대응을 묻자 "난 유선 전화를 선호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상황실 등에 모두 함께 있는 것"이라며 "어떤 방식의 통신이든 언제든지 도청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뉴시스] 2021년 1월 6일 워싱턴의 의사당에 난입하는 폭동에 참가한 트럼프 지지자들. (사진=뉴시스DB) 2025.03.26.](https://img1.newsis.com/2023/04/30/NISI20230430_0000157025_web.jpg?rnd=20230430075208)
[워싱턴 =AP/뉴시스] 2021년 1월 6일 워싱턴의 의사당에 난입하는 폭동에 참가한 트럼프 지지자들. (사진=뉴시스DB) 2025.03.26.
2021년 1·6 의회 폭동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이들에게 금전적 보상을 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에 참가한 지지자들을 돌봐왔다며, 이들에 대한 보상을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의회 폭동 가담자 1500여명을 일괄 사면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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