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투자 나선 현대차그룹…美 주력생산 차종은?
현대차그룹, 지난해 美 공장 71만 대 생산
생산 1위는 현대차 투싼, 기아 텔루라이드
싼타페, 스포티지 등 SUV 차종 생산 많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준공식 뒤 본격 가동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4년간 미국에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 현지 공장에서 많은 생산량을 차지하는 차종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01773354_web.jpg?rnd=20250219140555)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4년간 미국에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 현지 공장에서 많은 생산량을 차지하는 차종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은 총 71만3000여대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은 미국 내수용 34만 대와 일부 수출 물량을 합쳐 36만 대를 만들었다. 기아 조지아 공장(KMMG)은 35만2000대를 생산했다. 준공식을 앞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도 1006대를 만들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생산한 차종은 투싼(NX4a)으로 내수용 생산 차종 중 41.8%(14만 대)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싼타페(MX5a)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41.7%(14만 대), 픽업트럭 싼타크루즈(NX4a OB)가 9.4%(3만 대)로 뒤를 이었다.
싼타크루즈는 현대차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북미 전략형 모델로, 지난 2021년부터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했다. 투싼을 기반으로 스포츠실용차(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도 미국 시장을 겨냥한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생산량의 36.2%(13만 대)를 차지했고, 스포티지 32.7%(12만 대), 쏘렌토 30%(10만 대)가 다음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1~2월의 생산량 추이도 지난해와 유사하다.
지난달까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의 생산량은 각각 5만5000대, 5만7800대를 기록하는 등 10만 대를 넘어섰다.
올해부터는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활약이 기대된다. 전기차(EV)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차량도 병행해 생산하는 이곳의 연간 생산량은 50만대로 예상된다.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아이오닉 5를 1006대 생산하며 몸풀기에 나섰고, 올 1~2월 역시 5700여 대 가까이 생산하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곳에선 신형 전기차를 내세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생산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적극적인 대미 투자로 현지 생산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며 "SUV와 EV를 중심으로 현대차의 북미 시장 점유율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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