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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통계청 공동포럼…"지역 균형 발전 시급" 한목소리

등록 2025.03.26 17: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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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통계청 '균형발전을 위한 과제, 그리고 지표를 통한 전략' 포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한국은행-통계청 공동포럼'에서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은행) *재판매 및 DB 금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한국은행-통계청 공동포럼'에서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은행)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정부와 중앙은행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을 비롯해 학계 등은 수도권 집중 현상이 양극화와 저출산, 가계부채 등 구조적인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며 시의성 높은 통계를 활용한 지역경제 분석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 자리에서 통계청은 그동안 연간 단위로 제공했던 지역내총생산(GRDP)을 분기별로 세분화한 지표를 개발해 올해 6월부 터 해당 분기 종료 후 90일 내로 제공하고, 연간으로도 현행보다 9개월 먼저 속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과 통계청은 27일 오후 한은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한은·통계청 공동 포럼: 균형발전을 위한 과제, 그리고 지표를 통한 전략' 포럼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 통계를 기반으로 지역 간 격차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모색을 위한 방안이 토의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환영사를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은 초저출산과 가계부채 등 여러 구조적 문제의 근본 원인 중 하나"라며 "2개에서 많아야 6개 정도 소수의 거점도시에 핵심 인프라와 자원을 집중 투자해 일자리와 교육·문화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수도권에 버금가는 정주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도별 분기 성장률을 해당 분기 종료 후 90일 이내, 연간 성장률을 현행보다 9개월 빠르게 제공하는 분기 GRDP를 도입해 시의성 있는 국가균형발전 정책 대응 지원을 위한 통계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기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앙과 지방 간 역할을 분담하고 과감한 권한 이양 등 지방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는 지방분권형 국가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첫 번째 세션은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남창우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부원장은 "인구 500만에서 1000만명 수준에서 지역행정을 통합하고,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주한 인력을 위해 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안기돈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방 소멸 극복을 위한 맞춤형 지역정책 및 지역 통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지방 소멸의 핵심 원인은 청년 인구와 생산가능 인구의 급감"이라며 "철저한 기업 중심의 지역혁신시스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지역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두번째 세션은 임대환  통계청 소득통계과 사무관이 '분기 지역내총생산 작성 방안 및 시산결과'로 발표에 나서 "GRDP 지표 개발을 완료해 올해 6월부터 1분기 수치를 공표할 예정"이라며 "경기 상황에 부합하는 균형발전 정책 수립 등 지표 활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은송 한은 국민B/S팀 과장은 '지역별 주택시가총액 주요 편제결과'에 대해 발표에 나서 2023년말 기준 지역별 주택시가총액은 서울(2320조원), 경기(1986조원) 부산(389조원) 순으로 나타났다고 짚고, 수도권에 67.7%가 집중됐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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