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엠텍 "베트남發 홍역 확산, MMR 백신 수요 급증"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의약품 유통 플랫폼 운영업체 블루엠텍은 최근 한달 새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 소비가 93%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베트남 등 해외에서 시작된 홍역 유행이 국내로 확산되며 MMR 백신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블루엠텍의 '블루팜코리아' 플랫폼 데이터 분석 결과 영유아 접종이 주를 이루는 소아과에서는 소비량이 안정세를 보였으나,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에서 백신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베트남발 홍역 확산으로 성인층의 예방 접종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강한 전염성의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 시 발열·발진·구강 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 등이 나타난다. 면역이 부족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지만,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영유아는 영유아 기초 접종으로 생후 12~15개월 및 4~6세 걸쳐 총 2회의 MMR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장된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베트남 등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성인 뿐 아니라 가정 내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접종 수요도 이번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루엠텍은 국내 3만5000여 의원이 이용하는 전문 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MMR 백신 1종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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