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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美 암연구학회서 차세대 항암 신약 3종 공개"

등록 2025.03.28 09: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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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면역·합성치사항암 등

"세계 무대에서 최초 공개"

[서울=뉴시스] 대웅제약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웅제약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 대웅제약이 내달 25~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항암 신약 'DWP216'(표적항암제), 'DWP217'(면역항암제), 'DWP223'(합성치사항암제) 3종의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28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해당 후보물질들에 대한 전임상 결과 등을 총 4건의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다. 3종 모두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공개되며 혁신신약(First-in-Class)에 도전한다.



DWP216은 TEAD1 단백질만을 정밀하게 겨냥해 NF2 변이 암종을 타깃하는 표적항암제다. 종양 억제 유전자 NF2에 변이가 생기면 암 관련 유전자 발현을 유도하는 TEAD의 활성이 증가하는데, DWP216은 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NF2 변이 암종에 특화된 표적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학회에선 선택성 검증 결과와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가지는 물질에 대한 결과가 공개된다. 선정된 후보물질은 뇌혈관 장벽(BBB)을 통과함으로써 뇌암 및 뇌 전이암까지 치료할 수 있으며, 동물 모델에서 기존의 TEAD1 선택적 저해제 및 TEAD 전체 유형 저해제 대비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DWP217은 면역을 억제하는 효소인 아르기나아제(Arginase)를 억제해 면역 억제 환경을 개선하는 기전의 면역항암제다. 면역세포의 활성을 떨어뜨리는 아르기나아제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욱 강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물 실험에서는 기존의 아르기나아제 억제제보다 강한 효과를 보였으며, 종양 내 면역 억제 환경을 개선해 면역세포가 암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하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DWP223은 BRCA 돌연변이 암에서 생존 수단이 되는 DNA 복구 경로를 차단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기전의 항암제다. 유방암, 난소암 등에서 발견되는 BRCA1·2 돌연변이를 가진 암종에 적용하는 기존 항암제(PARP 억제제)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이 생긴 경우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새로운 계열의 정밀 타깃 치료제다. 현재 전임상 개발이 진행 중이며, 올해 임상시험(IND) 신청을 목표로 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AACR 발표는 대웅의 신약 개발 경험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퍼스트인클래스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자가면역과 섬유증 분야에 이어 항암 분야에서도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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