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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슬라 5대 방화 혐의로 30대 '한국계' 남성 체포

등록 2025.03.28 17:10:34수정 2025.03.28 17: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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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계 30대 남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테슬라 수리 센터에서 차량에 방화한 혐의로 체포됐다. (출처=news3lv, abcnews)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계 30대 남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테슬라 수리 센터에서 차량에 방화한 혐의로 체포됐다. (출처=news3lv, abcnews)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미국 연방정부 개편을 주도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발로 테슬라 센터와 차량을 겨냥한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라스베이거스에서 테슬라 차량 여러 대에 불을 지른 30대 한국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김모씨(36)는 지난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테슬라 수리 센터에서 최소 5대 차량에 방화한 혐의로 체포됐다.



클라크 카운티 보안관 케빈 맥마힐은 김씨가 주 법원에서 방화, 폭발물 소지, 재산 손괴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또, 김씨는 연방법상 미등록 총기 불법 소지 및 방화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한국계 30대 남성이 검은 옷을 입고 테슬라 수리 센터에 접근하고 있다. (출처=news3lv)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계 30대 남성이 검은 옷을 입고 테슬라 수리 센터에 접근하고 있다. (출처=news3lv)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김씨는 승용차를 타고 현장 근처에 도착한 뒤 수리 센터로 향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채 테슬라 수리센터의 유리문에 ‘저항하라(RESIST)’라는 문구를 스프레이로 적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김씨는 휘발유 등 인화성 액체가 든 화염병을 던지고 여러 대의 차량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한국계 30대 남성이 남긴 'RESIST'. (출처=news3lv)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계 30대 남성이 남긴 'RESIST'. (출처=news3lv)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 조사 결과, 현장에서 수집된 DNA가 김씨의 것과 일치했으며, 김씨와 연관된 차량 2대와 아파트를 수색한 결과 총기와 부품, 탄약 등이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김씨의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를 조사 중이다. 특히, 그의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분석한 결과, 공산주의 단체 및 팔레스타인 관련 단체와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심리는 28일 연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테슬라 수리 센터의 현장 사진. (출처=AP통신)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테슬라 수리 센터의 현장 사진. (출처=AP통신)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미 정부 기관 폐쇄와 공무원 해고에 앞장서면서, 이에 대한 반발로 테슬라를 겨냥한 공격과 불매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팸 본디 법무장관은 테슬라에 대한 공격을 '국내 테러'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으나, 범죄가 잇따르면서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에 미 당국은 연방수사국(FBI)을 중심으로 강력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최근 며칠간 단속을 강화하고 추가 조치를 취했다"며 "국내 테러 주동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ada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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