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 연구팀 "피 한 방울로 염증성 장질환 구별"
![[부산=뉴시스]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섭 교수가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백병원 제공)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8/NISI20250328_0001803793_web.jpg?rnd=20250328155506)
[부산=뉴시스]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섭 교수가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백병원 제공)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혈액 한 방울로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한 더 정확한 진단과 개인 맞춤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부산백병원 이홍섭 교수팀은 28일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차이를 혈액 속 분자 특성을 통해 밝혀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의 염증성 장 질환 진단 방법은 대장내시경이나 조직검사에 의존해야 했지만, 연구팀은 혈액을 통한 멀티오믹스 분석으로 질병 유형과 상태를 더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멀티오믹스(Multi-omics)란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대사체 등 여러 생물학적 데이터(omics)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접근 방식이다.
이홍섭 교수 연구팀은 크론병 환자 18명, 궤양성 대장염 환자 57명에서 혈청 내 단백질과 대사물질, 지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두 질병군 간에 만성염증, 인지질, 담즙산 항상성에서 차이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또 대변 내 염증 수치(칼프로텍틴)를 통해서도 두 질환의 차이를 발견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바이오마커 분석을 통해 염증성 장 질환이 '활동성 상태'인지 증상이 없는 '관해 상태'인지를 구분할 근거도 마련했다.
이홍섭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염증성 장 질환의 복잡한 분자적 특성을 밝히는 데에 기여했다. 향후 더 큰 규모의 종단 연구를 통해 이번 결과를 검증하고, 인과관계를 더 명확히 밝힐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염증성 장 질환 관리와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E급 학술지 'Journal of Pharmaceutical and Biomedical Analysis' 최근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