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언더우드길·스크랜튼길·아펜젤러길 명예도로명 지정
각각 연세대, 이화여대, 감리교신학대 주변 도로
![[서울=뉴시스] 서대문구, 언더우드길·스크랜튼길·아펜젤러길 명예도로명 지정. 2025.03.28. (자료=서대문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8/NISI20250328_0001803864_web.jpg?rnd=20250328163952)
[서울=뉴시스] 서대문구, 언더우드길·스크랜튼길·아펜젤러길 명예도로명 지정. 2025.03.28. (자료=서대문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관내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 주변 도로 구간에 각각 언더우드길, 스크랜튼길, 아펜젤러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한다고 28일 밝혔다.
명예도로 지정 기간은 다음 달 5일부터 5년간이다. 다음 달 5일은 140년 전인 1885년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제물포항에 도착한 날이다.
언더우드길은 연세대 앞 성산로 일부(1020m), 스크랜튼길은 이화여대 앞 이화여대길 전 구간(555m), 아펜젤러길은 감리교신학대 앞 통일로 일부와 독립문로 일부(총 669m)다.
이번 명예도로 조성은 선교사들의 헌신과 개척 정신을 기억하고 교육적 영향을 조명하기 위해 추진됐다.
언더우드길은 선교사이자 연세대 설립자인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이름에서 비롯됐다.
다음 달 8일 오전 10시 연세대 정문 앞에서는 축사와 안내판 제막식 등으로 '언더우드길 지정 기념행사'가 열린다. 서대문구청장, 연세대 총장, 종교계 인사, 지역 주민, 학생 등이 참석한다.
이화여대는 오는 6월 스크랜튼길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메리 스크랜튼(Mary F. Scranton)은 이화여대 설립자다.
감리교신학대에서는 7월 아펜젤러길 지정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아펜젤러(Henry G. Appenzeller)는 한국에 감리교를 전파하고 기독교 교육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구는 해당 구간에 명예도로명 안내판과 도로명판을 설치했다. 도로를 지나는 시민과 방문객들이 안내문을 통해 선교사들의 업적과 국제적·종교적 교류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고 구는 소개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명예도로 지정이 지역 사회와 종교 및 교육 기관이 더욱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과거 선교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서대문구가 미래를 향해 더욱 발전해 나아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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