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래형 버스정류장 '스마트쉘터' 운영…AI로 스마트 관제
숭례문 개통 이후 홍대입구·합정역 등 10개소 순차적 개통
냉난방기·공기정화·와이파이·안전시설 등 완비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미래형 중앙버스정류소 '스마트쉘터'를 본격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숭례문 정류소를 시작으로 홍대입구, 합정역 등 10개소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스마트쉘터에는 안전시설, 공기질 정화시설, 버스 교통정보 시설, 냉난방, 와이파이, 스크린 도어 등이 설치돼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버스 승하차, 정차 플랫폼 안내 등을 모든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인공지능(AI)이 제어해 시민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아울러 태양광 패널 장착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저전력 IoT 기기 설치, 빅데이터 활용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을 구현해 저상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약자인 장애인이 승차대기 버튼을 누르면 저상버스 도착예정시간을 알려주고, 운전기사에게도 안내된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스마트쉘터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범운영은 이달부터 2023년 8월까지 2년간 진행된다.
코로나19 걱정없이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쉘터의 스크린 도어를 열어놓은 상태로 운영하고 열화상 카메라, 손소독기 등을 비치해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년간 시범운영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 효과성, 불편사항 등을 충분히 분석·보완하고, 향후 확대 설치와 관련한 사업기간, 적정 사업방식 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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