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특수전 대형헬기로 '치누크급 15~20대' 추가 도입 논의
[메사=뉴시스] 국방부 공동취재단= 보잉사 AH-64E 아파치가 11월 30일 목요일 미 애리조나 메사에 위치한 생산공장 앞에 전시된 모습. 2023.1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메사·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국방부 공동취재단 = 우리 군 당국이 특수작전용 대형헬기로 치누크급 헬기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잉사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특수작전용 치누크급 대형헬기를 15~20대 가량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도입 물량은 18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목적 헬리콥터인 치누크는 군 수송, 수색 및 구조, 인도주의 및 재난 구호부터 특수 작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전에 사용되고 있다. 보잉 CH-47F 블록II기종은 최대 2만7700파운드(12.5톤)의 유효 탑재 중량과 5만4000파운드(24.5톤)의 최대 이륙 중량을 자랑한다.
육군이 도입 검토 중인 기종 중 하나인 CH-47ER은 스탠다드(standard)형에 비해 연료를 2배 이상 더 넣을 수 있다. 거센 바람이 부는 특수전 환경에서도 안전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비행 기능이 강화됐다.
보잉 관계자는 "치누크 헬기는 2011년 5월 2일 오사마 빈라덴 암살 작전에도 사용됐었다"면서 "한국에도 잠재적 참수 작전 대상이 있다면 치누크가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보잉은 북한 탱크 전술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별도로 분석해 대전차 무기인 아파치 성능 개량 등에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군이 산악 지형 등 한반도 특수성을 고려한 헬기 무전 장비 시스템 장착 필요성을 제기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에 보잉 아파치·치누크 개발팀에는 캠프 험프리스 등 주한미군에서 복무한 고위 장교가 영입돼 여러명 투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관계자는 "북한군에 대한 여러 케이스 스터디가 진행됐다"면서 "한국군의 요구에 맞춰 아파치, 치누크 등 신형 무기를 개발·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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