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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분향소 조문한 합천군수...지역 시민단체 '반발'

등록 2021.11.24 21:30:44수정 2021.11.24 23: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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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분향소 조문한 합천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전두환 전 대통령 분향소 조문한 합천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뉴시스] 김기진 기자 = 문준희 경남 합천군수가 완산 전씨 문중이 설치한 전두환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자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24일 오후 5시께 문 군수는 합천군에 소재한 일해공원 인근에 설치한 분향소에 일부 군의원들과 함께 조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지역 시민단체인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 운동본부' 고동의 간사는 "합천군청은 분향소 설치를 불허하고 철거요청에다 행정대집행을 언론에 흘렸다"며 "마치 공식적 추도를 하지 않는 척하며 공공시설인 공원에 분향소를 묵인하여 사실상 공식적 추도를 하는 꼼수를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고 간사는 " 합천군은 행정상 분향소를 설치할 수 없다고 했는데 군수가 조문을 간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사실상 여론을 의식해 겉으로는 분향소 불허 방침을 세우고 속으로는 사실상 묵인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합천 일해공원에 전두환 전 대통령 분향소 설치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 일해공원에 전두환 전 대통령 분향소 설치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단체는 25일 오전 11시 군청 항의 시위와 군수 항의 방문을 할 예정이다.

앞서 합천군은 공식적인 분향소 설치는 없고 분향소 설치 시 강제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일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를 따 붙인 공원 이름인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최근 개명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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