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조사단 민간전문가 포함 확대 추진
소비자 문제제기도 원인 규명, 조사계획에 반영 방침
매월 1~2회 조사 진행상황 공개…"의혹 없도록 검증"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BMW 화재사고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연말까지 정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8.08.20. [email protected]
공단은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BMW 공청회에 참석한 민간전문가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화재원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자동차전문가 등이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분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현재 박심수 고려대 교수를 공동단장으로 화재, 엔진, 법률, 자동차 전문가 및 소비자 단체 등 민간위원 총 20명으로 구성돼 있으나 관련 조사의 투명성 확보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 전문가를 추가 참여시키기로 한 것이다.이와 반대로 당초 참여하기로 했던 한 위원은 자녀가 BMW에 근무하고 있어 민간위원에서 사임했다.
공단은 조사단에 참여하지 못한 교수와 전문가에게도 향후 의견을 수렴해 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BMW 제출자료 검증, 실차시험 방법 마련 등 조사에 필요한 내용과 조사 방향, 적정성 및 결과검토, 추가 자료 요청 등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공단은 또 최근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화재원인과 규명방법 등을 제기함에 따라 전문가 협의를 거쳐 조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전날 BMW 피해자 모임이 제시한 실험방법과 소비자협회 등이 제기한 EGR((배출가스 재순환 장치) 소프트웨어, ECU(엔진제어장치) 셋팅 등 화재원인에 대해서도 전문가 회의를 거쳐 민관합동조사단에서 구체적인 실험방법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관합동조사단 회의개최, 조사 진행 등에 대해서도 수시로 언론을 통해 브리핑이나 진행상황 등 매월 1~2회 공개할 계획이다. 공단은 "BMW 화재원인에 대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검증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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