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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16시간 밤샘 조사후 귀가…"입영연기 신청 예정"

등록 2019.03.15 06: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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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히 조사 마치고 나왔다"

"마지막까지 성실히 받겠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성접대 의혹이 붉어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성접대 의혹이 붉어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한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경찰에 출석한지 16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15일 귀가했다.

승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이날 오전 6시13분께 청사를 나섰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오늘도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며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연 연기를 신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사에서 승리를 대상으로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한 접대 과정 중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제가 불거진 카카오톡 대화방에 언급된 '경찰총장'이 누구인지와 함께 경찰 유착에 의혹에 대해서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 성접대 의혹'은 승리가 2015년 12월 그와 함께 사업을 준비 중이던 유씨 등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불거졌다.

해당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내사에 착수, 다음날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당시 승리는 해당 대화는 조작됐다며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카카오톡방 자료 일부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저장된 채로 확보, 대화가 조작되지 않았다고 보고 지난 10일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수사 중 가수 정준영(30)씨의 불법 촬영물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경찰은 확보한 대화 내용 중 정씨가 승리 등이 있는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내용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카카오톡방에서 한 여성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몰래 찍은 3초짜리 영상,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영상, 잠이 든 여성의 사진 등을 지인들에게 내보이고 자랑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2일 정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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