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핵무기 보유고 자료 공개 중단"
1967년 3만1255개 최고치…2017년 현재 3822개 보유
【서울=뉴시스】 핵무기 폭발 상상도 <출처: CNBC> 2018.04.27.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최근 민간 핵무기 연구단체인 미국 과학자연맹이 요청한 핵무기 보유 현황에 대해 "이번에는 기밀 해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자료 제공을 거부했다.
2010년 5월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1945년 핵무기 제조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핵무기 보유고를 공개했었다.
2009년 9월30일 현재 핵 탄두는 5113개로, 민간 전문가들이 추정했던 수치와 1967년 공식 확인된 최고 보유치인 3만1255개보다 84%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9월30일 현재 3822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전년보다 196개의 핵탄두를 감축했다고 공개했었다.
미 에너지부는 비공개 결정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으며, 이 결정은 국방부와 에너지부 관리들로 구성된 비밀 해제 분류팀의 검토 끝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자료'에는 핵 비축량, 탄두 수율, 위치 등과 같은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정부는 핵 비축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학자연맹은 러시아가 43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핵탄두는 전략폭격기, 탄도미사일잠수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에 장착해 사용될 수 있는 미 군사력의 핵심 전략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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