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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조선, 사우디 인근 바다서 폭발…"테러 공격"

등록 2019.10.11 15: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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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는 없는 듯…대량의 석유 유출

이란 유조선, 사우디 인근 바다서 폭발…"테러 공격"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이란 유조선 한척이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인근 해상에서 폭발해 대량의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 항구도시 제다에서 120㎞ 떨어진 해상에 정박해 있던 이란 국영 석유기업 소속 유조선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ISNA는 또 해당 폭발로 선박이 크게 파손됐으며 대량의 석유가 유출됐다고 전했다.

ISNA는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이라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친이란혁명수비대(IRGC) 성향의 누르 통신은 "해당 유조선에 타고 있는 선원들은 다치지 않았고, 상황은 잘 통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발에 대해 사우디 정부는 아직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인근 해역에 주둔중인 미 해군 5함대는 "이번 폭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한편 사우디는 지난 8월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일련의 유조선 피격사건의 배후를 이란으로 지목했고, 지난달 아람코 석유시설 피습 역시 이란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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