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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 中남중해 군사거점화에 "긴장 고조시켜"의장성명

등록 2019.11.04 08: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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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CEP, 2020년 서명 환영"

【방콕=신화/뉴시스】중국 리커창 총리(왼쪽에서 5번째)가 3일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 정상들과 회의를 갖기에 앞서 서로 손을 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03

【방콕=신화/뉴시스】중국 리커창 총리(왼쪽에서 5번째)가 3일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 정상들과 회의를 갖기에 앞서 서로 손을 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03


【서울=뉴시스】오애리 유세진 기자 =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거점화에 우려를 제기했다.

4일 NHK,요미우리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세안 정상회의는 전날 발표한 의장 성명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벌이고 있는 매립활동 등에 대해 회원국들이 "몇 가지 우려에 유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중국의 인공섬 조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사태를 더욱 복잡화시키는 행동을 피하는 것 등의 필요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중국해에서의 분쟁을 막기 위해 규칙 만들기 교섭이 진행되는 등 협력이 진전되고 있는데 환영한다고 밝혀, 중국을 배려하는 듯한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고 NHK는 지적했다.

성명은 한중일,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해서는 "2020년 서명에 대한 확약을 (회원국들이)환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3년에 협상이 시작된 RCEP은 협의가 막바지 단계를 맞이하고 있다. 일부 분야에서 이견이 있기 때문에 4일 정상회의에서 조율이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NHK는 연내 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3일 일본 지지통신은 RCEP 참여 16개국 정상회담 공동성명안 내용이 2일 밝혀졌다며 "총 20개 분야의 문구를 둘러싼 협상이 완료됐다. 2020년 베트남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협정에 서명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또 아세안 이외의 교섭 6개국 중 1개국이 "합의를 유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세안의 한 소식통은 이 나라가 인도임을 시사했다.

성명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양자 문제를 2020년 2월까지 해결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RCEP 협상은 막대한 대중국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인도가 중국 제품의 유입을 경계해 관세 철폐 및 삭감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최종 국면에서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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