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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2020 대선 가늠자' 켄터키 주지사·버지니아 주의회 선거서 승리

등록 2019.11.06 12: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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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994년 이후 처음으로 버지니아주 상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 차지

【렉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켄터키 렉싱턴에서 공화당 소속 맷 베빈 현 주지사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그러나 5일(현지시간)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선 민주당 소속 앤디 비시얼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9.11.06.

【렉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켄터키 렉싱턴에서 공화당 소속 맷 베빈 현 주지사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그러나 5일(현지시간)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선 민주당 소속 앤디 비시얼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9.11.06.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현직 공화당 주지사를 제치고 당선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 실시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날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선 앤디 비쉬어 민주당 후보가 총 71만1955표(49.2%)를 득표, 70만7297표(48.9%)를 얻은 공화당 소속 맷 베빈 현 주지사를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비쉬어 후보는 주로 제퍼슨카운티와 페이엣카운티, 프랭클린카운티 등지에서 60%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며 베빈 후보를 앞섰다. 베빈 후보는 칼라일카운티, 그린카운티, 러셀카운티 등지에서 70%이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결국 총 득표수에선 밀렸다.

이날 선거는 2020년 미 대선 전초전으로 평가되는 만큼 적잖은 이목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직접 켄터키를 찾아 베빈 후보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미 매체 복스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전지전능하지 않다는 신호"라고 평했다.

다만 같은 날 치러진 미시시피 주지사 선거에선 43% 개표 기준 공화당 소속 테이트 리브스 후보가 51.7% 득표율로 민주당 짐 후드(47.1%) 후보를 앞서고 있다. 리브스 후보는 미시시피 북부 디소토 카운티에서 6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보이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버지니아에선 주 상하원 선거가 치러졌다. 상원에선 총 40석 중 21석을 민주당이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화당은 17석을 획득하고 남은 2석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울러 하원에서도 민주당이 총 100석 중 53석을 획득해 41석을 획득한 공화당을 제치고 다수당 지위에 올랐다. 아직 6석은 미확정이다. NYT에 따르면 버지니아에서 민주당이 주 상하원 모두를 장악한 건 지난 1994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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