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단식농성 엿새 만에 황교안 찾아…"대화 좀 하자"
황 대표, 1평 남짓 천막에서 누운 채 이해찬 대표 맞아
이해찬 "黃대표, 기력이 빠져서 거의 말씀 못하셔"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엿새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와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11.25.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42분께 청와대 사랑채 부근에 있는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장기간 단식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 황 대표에게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저랑 대화 좀 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황 대표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의 안내로 1평 남짓한 농성장을 방문했으나 황 대표는 기력이 떨어져 계속 누운 채 거의 미동도 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눈의 초점도 다소 흐려 보일 만큼 기력이 쇠했다.
황 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먼저 손을 내밀었고 이를 보던 이 대표가 황 대표의 손을 한동안 맞잡기도 했다.
이 대표는 기력이 떨어져 대화도 쉽게 할 수 없는 황 대표 대신 주로 김 의원과 천막 안에서 대화를 나눴고 이 대표는 황 대표 몸 상태를 고려해 5분 만에 자리를 떴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엿새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난 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11.25.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황 대표 건강 상태에 대해 "기력이 빠져서 거의 말씀을 못하시는 것 같다"며 김 의원을 보면서 "빨리 단식 중단하고 나하고 협상하자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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