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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옥중편지…"내가 수감된 유일한 이유, 검찰개혁"

등록 2020.01.01 11: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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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지자들, 정경심에 '응원 엽서' 보내

정경심 옥중 답장 "깨시민 마음 전달 받아"

"검찰개혁 위해 기도…촛불희망 실현 기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자본시장법 위반(허위신고 및 미공개정보이용) 등 혐의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0.2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10월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자본시장법 위반(허위신고 및 미공개정보이용) 등 혐의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딸 표창장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지자들에게 "내가 이곳에 있게 된 유일한 이유는 검찰개혁"이라는 취지의 '옥중편지'를 보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 편지는 조 전 장관의 지지자가 지난해 12월27일 "정경심 교수가 지난번 손편지에 답장했다"며 트위터에 일부 내용을 공개하면서 전해졌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정 교수는 "보내준 '조국엽서' 잘 받았다"며 "나와 남편을 기억하고 격려해준 손글씨를 통해 수많은 '깨시민'의 마음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곳에 있게 된 유일한 이유였던 사법개혁,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통과를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있다"며 "그날이 오는 날까지, 그리고 촛불 시민들의 희망이 실현될 때까지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했다. 정 교수의 부탁으로 전문 공개는 하지 않았다.

지지자들은 다음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조국수호·검찰개혁·공수처 설치를 위한 집회'에서 정 교수의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은 정 교수에게 응원의 편지를 보내는 '응원의 엽서쓰기'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공수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학자로서 오랜 기간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고 민정수석으로 관계 기관과 협의하며 입법화를 위해 벽돌 몇 개를 놓았던지라 만감이 교차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그는 "검·경 수사권조정안도 조속히 통과돼 공수처, 검찰, 경찰이 각각의 역할을 하는 수사구조 개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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