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훙하이, 코로나19에 중국 생산비율 70% 이하 하향 방침
대만 훙하이 정밀 폭스콘 선전공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EMS) 업체인 대만 훙하이(鴻海 폭스콘) 정밀공업은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생산의 비중을 전체의 7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고 경제일보(經濟日報)와 NNA가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훙하이 정밀은 생산거점을 분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중국의 생산비율을 이처럼 하향할 방침이다.
훙하이 정밀은 현재 중국에서 전체 매출액의 30%를 올리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허난성 정저우(鄭州) 공장은 애플 아이폰를 주축으로 훙하이 정밀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 중 3분의 1을 만들고 있다.
훙하이 정밀은 이미 중국 의존 체제 탈피에 착수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생산을 분산하고 있다.
특히 100억 달러라는 대규모 투자를 하는 미국 위스컨신주에선 연내 종업원을 종전 520명 수준에서 1500~2000명으로 3~4배 늘릴 계획이다.
위스컨신주에는 제6세대 액정패널 공장과 데이터센터, 스마트 제조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액정패널 공장 경우 올해 10~12월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2019년 2월 훙하이 정밀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위스컨신 주에 100억 달러(약 11조1900억원)를 투자해 액정패널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훙하이 정밀은 성명을 통해 "자동차용을 비롯한 중소형 액정패널을 생산하는 '제5세대' 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TV 제조와 인공지능(AI) 등의 연구개발 센터를 포함, 투자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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