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전자상거래 징둥닷컴, 홍콩 증시에 이중상장 추진
【베이징=뉴시스】문예성 기자 = 지난 7일 중국의 2위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京东)의 베이징 이좡(亦莊)경제개발구 내 본사 사옥 내 모습. 징둥 마스코트 조형물 주변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16.11.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 닷컴이 홍콩 증시에 이중상장을 겨냥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UBS와 주간사 계약을 맺었다고 신보(信報)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뉴욕 증시에 상장한 징둥 닷컴이 이르면 올해 중반에 다시 홍콩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징둥닷컴의 현재 주식 시가총액은 582억 달러(약 71조4114억원)에 이른다.
앞서 징둥닷컴은 올해 1분기 최소한 10% 순익 증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통제가 이뤄지고 소비자도 외출을 자제하면서 인터넷 쇼핑 매출은 늘어났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작년 11월 성공리에 뉴욕과 홍콩 이중상장을 실현한 바 있다.
매체는 징둥닷컴과 BoA, UBS는 홍콩 증시에 이중상장에 관한 문의에 일절 확인을 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경제일보는 지난 1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대형 검색업체 기업 바이두(百度), 최대 여행예약 사이트 시트립닷컴(携程旅行網), 유력 포털 사이트 왕이(網易)도 홍콩 증시에 연내 이중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이들 중국 인터넷 기업이 홍콩 증시에 2차 상장을 겨냥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시트립닷컴은 이중상장을 하고자 중진공사와 모건 스탠리, JP 모건 체이스 등 간사은행과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알리바바가 지난해 11월 홍콩 증시에 이중상장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 이들 기업을 유인하게 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또한 이들 3개 업체 말고도 뉴욕 증시에 상장한 KFC 등을 전개하는 외식체인 얌 브랜드(Yum Brand)의 중국 현지법인 바이성 중국(百勝中國控股 얌 차이나 홀딩스)도 홍콩 증시에 중복상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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