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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 '젊은층 집단감염' 초비상…도지사 "도시 봉쇄 가능성"

등록 2020.03.24 10: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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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학 몰린 도쿄 특성 상 젊은 층 집단 감염 가능성↑

고이케 도쿄도지사, 위기 의식 공유 촉구

도쿄, 실내 대규모 이벤트 등 자숙 4월12까지 연장

[도쿄=AP/뉴시스]지난 23일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가 도쿄도청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3.23.

[도쿄=AP/뉴시스]지난 23일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가 도쿄도청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3.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도쿄(東京)에서도 젊은 층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 비상이 걸렸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도시 봉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24일 요미우리 신문,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는 전날 도쿄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 주최의 실내 대규모 이벤트 등을 원칙적으로 중단하거나 연기 등 자숙하는 정책을 4월 12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쿄 도립 학교에 대해서는 감염 코로나119 감염 예방 조치를 강구한 후 입학식 실시나 신학기 시작을 목표로 하도록 요청했다.

그는 이날부터 4월 12일까지 3주 간 폭발적 환자 급증이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우려했다.

특히 기업과 대학이 모인 도쿄의 특징을 거론하며 "도쿄는 젊은 층의 클러스터(cluster·집단 감염)이 발생해 (감염자가) 자각하지 못한 채 바이러스를 확산 시킬 우려가 있다"며 "록다운(lock down·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고이케 지사는 젊은 층에 대해 위기 의식 공유를 촉구하고 기업에게는 재택 근무와 시차 출근 등을 계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학교에게는 입학식을 연기 및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쿄에서 봄을 맞아 도쿄에서 꽃놀이 등 번화가에 사람이 몰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이케 지사는 "생명을 지기키 위한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일본 코로나19 감염자는 지난 23일 기준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을 포함해 1852명이다. 이 가운데 도쿄도 감염자는 154명이었다.

한편 도쿄에서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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