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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코로나19 상황 매우 위태…전국 대규모 유행 기로"

등록 2020.08.22 11: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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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일일 신규환자 300명 돌파해"

"점점 가속화‥2·3차 연쇄감염 주말에 확산"

"모두의 생명·안전 지키기 위해 힘 모아야"

"당분간 외출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방역조치 불응·방해하면 무관용 엄정대응"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 위기 및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08.22.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 위기 및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김정현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이 시작되는 기로에 있다"며 사회 구성원 모두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이 시작될 수도 있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 국내 발생 환자가 일일 100명을 넘어선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일일 300명을 돌파했다"며 "오늘도 315명이 확진돼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장관은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 등에서 비롯된 2·3차 연쇄감염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자칫 하면 지난 3월의 대구·경북과 같은 대규모 확산이 전개될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신규 환자가 일일 총 70명을 넘어섰고 전국 모든 자치구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박 장관은 국민들도 개인위생수칙과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지금은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사회구성원이 힘을 모아 위기에 대응해야 할 때"라며 "이제 우리에게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은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며 "당분간은 꼭 필요한 외출 외에는 안전한 집에만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불가피하게 외출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은 방문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의 방역협조 거부 논란에 대해서도 "지금은 비상한 위기 상황이다. 방역당국의 조치에 협력해달라"며 "필수적인 방역 조치에 불응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법에 따라 무관용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비상한 각오로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통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번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수도권만이 아닌 전국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전국에서 23일부터 클럽,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 12종 고위험시설에 집합금지 조치가 발령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집합, 행사, 모임에 대해서도 집합금지가 실시된다. 학교에 대해서도 전교생 3분의 1~2 이하를 등교시키는 밀집도 완화 조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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