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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임명장 받던날 '정경심 벙거지' 보도…의도 명백해"

등록 2020.08.24 09: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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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9일 언론 일제히 서류 의혹 보도"

"서류 지금도 사무실…공소사실 포함 안돼"

"장관임명장 받던날…언론, 검찰 사냥 협력"

[서울=뉴시스]24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뉴시스]24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해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서류 증거인멸 의혹을 제기했던 언론보도는 정치적 의도가 명백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경심 교수가 연구실에서 들고나온 서류뭉치는 사라졌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작년 9월9일 채널A, 동아일보, TV조선,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이 앞장서 일제히 보도했던 이 건 기억하느냐"며 "'9월1일 정 교수가 벙거지를 쓰고 동양대 연구실에 가서 서류 뭉치를 들고 나왔다. 증거인멸 시도 정황이 있고 은닉 가능성이 있다'로 요약되는 보도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 서류는 없어졌을까. 아니다. 지금도 교양학부 사무실에 그대로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정 교수는 연구실에 가서 정리정돈을 하고 불필요한 서류를 학과 사무실로 옮겨둔 것이다. 학생 신상정보가 있는 일부는 다시 연구실로 가져다 놓았다"며 "벙거지는 햇볕을 가리려고 쓰고 다니는 것이었을 뿐이다. 이 건이 공소사실에 포함되지도 않았음은 물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수가 서류를 들고나왔다는 사실을 누가 언론에 제공했을지 뻔하다"며 "CCTV를 확보한 측이 흘린 것이다"고 검찰을 겨냥했다.

그는 "언론은 검찰의 '사냥'에 적극 협력하면서 증거인멸, 은닉 시도 운운하는 보도를 내보냈다"며 "시청자들이 어떤 인식을 하게됐을지는 불문가지였다"고 했다.

아울러 "9월9일은 제가 장관 임명장을 받던 날이었다"며 "보도 일자 선정을 생각하면, 이 악의적 보도의 정치적 의도는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완전한 허위사실 보도만큼 해악을 끼치는 보도는 '부분적 사실'을 알리며 악의적 의견과 추측을 섞는 보도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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