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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번주 코로나19 중환자 늘 것…중증까지 7일 걸려"

등록 2020.08.24 12: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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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규 확진자 35% 60대…중증 이행 위험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 65% 차…"확충에 노력"

"생활치료센터, 수용 4000명 규모로 늘릴 것"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8.2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8.24. [email protected]

[세종·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 정부가 전국으로 확산세를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가 이번주(24일~28일)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확진자 중 기저질환이 있는 60대 이상 고연령층이 많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연 자리에서 "이번 주에 중증환자의 비중이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향후 코로나19 중증환자가 1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병상 부족을 우려한 데 대해 의견을 같이 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66명 중 60세 이상은 92명으로 34.6%를 차지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집단발생의 가장 큰 특성은 60대 이상 연령층들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라며 "이런 확진자들이 중증으로 간다면 보통 7일 정도의 시간이 경과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산소치료가 필요한 경우 중증환자로 분류되며, 폐 기능 장애 등으로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 기계식 호흡기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 위중환자로 분류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수치와 관련해서는 누가 맞느냐는 부분은 현재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정부가 추정하고 있는 중환자 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수도권에는 총 3530개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이 마련돼 있으며 2287(64.8%)개가 사용 중이다. 전체 병상 중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339개로 214개(63.1%)가 치료에 쓰이고 있다.

중증환자 병상은 전국적으로는 지난 23일 낮 12시 기준 541개가 있으며 113개에 입원 가능하다. 감염병 전담병원 내 코로나19 환자병상은 같은 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에 2644개가 마련됐으며 전날 대비 100개가 늘었다. 이 중 1033석이 환자를 받을 수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병상(확충 가능) 부분과 관련해 직접 병원에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병상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얼마만큼 있느냐에 따라 실제 활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병상 가동 인력을 총괄적으로 재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증환자 급증에 대응한 병상 확보와 함께 이들이 병상을 쓸 수 있도록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23일 기준 총 6개소가 마련돼 있으며 최대 1387명을 수용할 수 있다. 현재 887명이 입소 중이며 가동률은 64%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5개소, 중부권(천안)에 1개소가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생활치료센터는 추가적으로 5개를 개소할 예정"이라며 "행안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많게는 4000명까지도 생활치료센터에 입실해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수도권에 있는 환자들은 지역에 관계 없이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병상체계가 운영되고 있다"며 "생활치료센터에 대한 확보와 운영에 대한 속도를 계속해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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