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돌입…"멕시코가 최초"
[멕시코시티=신화/뉴시스]24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루벤 레네로 병원의 중환자실 수간호사 마리아 이레네 라미레스가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2020.12.2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멕시코가 24일(현지시간) 라틴아메리카 국가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시작했다. 멕시코는 지난 11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승인한 바 있다.
24일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첫 백신 접종자인 중환자실 간호사인 마리아 이레나 라미레즈(59·여)다. 그는 의료종사자에게 우선 백신을 접종하려는 국가 전략에 따라 첫 접종자로 선택됐다.
라미레즈는 백신 접종 직후 "조금 긴장되지만 행복하다. 올해 받은 선물 중 최고의 선물"이라며 "이제 더 강하고 자신감이 있게 보이지 않은 적과 전쟁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멕시코는 코로나19로 12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칠레 정부도 같은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의료 종사자에게 즉시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칠레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000만회 분을 주문했고 우선 1만회분을 초도분으로 받았다.
코스타리카도 같은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에 돌입한다. 코스타리카도 전날 백신 초도분을 전달 받았다.
아르헨티나는 24일 러시아산 백신인 스푸트니크 V 30만회분을 확보하고 수일내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전날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이어 전세계 3번째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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