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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주한미군 백신, 우리 군무원·카투사도 접종 협의중"

등록 2020.12.28 16:15:48수정 2020.12.28 16: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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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접종계획 발표…29일부터 모더나 접종

[인천공항=뉴시스]박진희 기자 = 주한미군이 접종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싣은 특수 컨테이너(흰색)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해 이송되고 있다. 2020.12.25. pak7130@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박진희 기자 = 주한미군이 접종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싣은 특수 컨테이너(흰색)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해 이송되고 있다. 2020.1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방역당국이 주한미군 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리측 군무원과 카투사(KATUSA, Korean Augmentation to the United States Army,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에게도 접종하는 것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군무원과 카투사에 대한 접종계획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국방부와 질병청과 협의가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라며 "결정이 되면 설명드리겠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주한미군에 대한 접종계획이 미군의 발표 등을 통해서 일부 공개가 됐다"며 "모더나 백신을 이용해서 백신 접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앞서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날 미군 라디오방송인 AFN에 출연해 "내일(29일)부터 오산·군산·험프리스(평택) 기지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며 초기 접종 대상자는 3개 기지 내 의료진과 지원인력 등 필수인력에 국한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멤피스 공항에서 출발한 페덱스 화물기 FX5230편에 실려 2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에 들어온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EUA)을 받은 모더나 제품으로 1000회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에 인계된 백신은 경기 평택 캠프험프리스 내 브라이언 올굿 육군 병원으로 수송돼 29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며,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2회를 접종해야 정상적인 면역력이 생긴다. 이로 인해 접종 대상은 5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27일 "주한미군 측에서 카투사 백신 접종과 관련해 공식 요청이 온 것은 없다"면서도 "질병관리청과 카투사 백신 접종과 관련된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모더나 백신은 한국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은 것이 아닌 만큼 질병청과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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