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댓차이나] 중국, 실제 기준금리 LPR 3.85%로 9개월째 동결(종합)

등록 2021.01.20 11:4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주택융자 5년물도 4.65%로 유지..."금융완화에 따른 경기회복 효과 주시"

[올댓차이나] 중국, 실제 기준금리 LPR 3.85%로 9개월째 동결(종합)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0일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85%로 동결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LPR을 9개월 연속 변동하지 않고 유지했다.

주택융자 기준금리가 되는 5년물 LPR도 4.65%로 그대로 두었다. 시장 예상 역시 동결이었다. 작년 5월 이래 변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경기회복이 이어짐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물가 신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이를 감안해 작년 봄 이래 지속한 금융완화의 효과를 당분간 지켜보자는 방침이 LPR 동결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2020년 10~12월 4분기 중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2019년 4분기의 6.0%를 상회했다.

다만 국부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이동제한이 실시돼 소비회복을 일부 지연시키고 있다.

작년 12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 물가지수(CPI) 증가율은 10년9개월 만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소비회복을 뒷받침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앞으로 완만히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를 통해 5000억 위안(약 85조250억원)의 유동성을 금융기관에 공급하면서 금리를 2.95%로 9개월째 유지했다.

은행 시스템의 장기 유동성을 관리하기 위한 인민은행의 주요 정책수단 중 하나인 MLF는 LPR의 지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MLF 금리 동결은 이번 LPR 책정을 예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작년 이래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0.30% 포인트, 5년물 경우 0.15% 포인트 인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