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오상욱 "펜싱 金 부담? 톱10 선봉장 나선다"
[진천=뉴시스]최진석 기자 = 펜싱 국가대표팀 박상영이 28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대회 미디어데이 사격 훈련 공개'에 참석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6.28. myjs@newsis.com
박상영과 오상욱 등 펜싱대표팀은 28일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공개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23일부터 개최된다. 펜싱은 도쿄올림픽 초반에 열리는 만큼 한국 선수단의 사기를 위해서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펜싱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펜싱 대표팀은 훈련을 마치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진천=뉴시스]최진석 기자 = 펜싱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8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대회 미디어데이 펜싱 훈련 공개'에 참석해 훈련을 하고 있다. 2021.06.28. myjs@newsis.com
이어 "이번 올림픽은 부담도 되고 잘해야 한다는 욕심이 크다. 어깨도 무겁다. 리우올림픽 때의 힘을 받아서 두려움이 없이 경기에 나서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박상영은 리우올림픽 때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선보였다. 에페 개인전 결승 무대에서 10-14로 뒤진 상황에서 '할 수 있다'를 되뇌이며 5연속 득점에 성공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에 박상영은 힘들 때마다 리우올림픽 영상을 찾아보며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상영은 현재 금메달 후보로 언급되지 않는 점에 대해 "차라리 잘 됐다. 부담을 가지면 잘 안되는 편이다.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도전자 입장에서 편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계랭킹 1위 오상욱 역시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오상욱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한동안 컨디션 조율에 힘겨워했다. 근력이 떨어져 다시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진천=뉴시스]최진석 기자 = 펜싱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8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대회 미디어데이 펜싱 훈련 공개'에 참석해 훈련을 하고 있다. 2021.06.28. myjs@newsis.com
피지컬이 좋은 유럽 선수들을 경계했다.
오상욱은 "유럽 선수들은 모두 다 잘한다. '이긴다', '진다'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특히, 헝가리, 독일 등 유럽 선수들은 피지컬이 좋다. 빠르기도 해서 상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한국 선수들의 장점으로 빠른 발을 꼽았다.
오상욱은 "외국 선수들은 손동작이 좋다. 한국은 그에 비해 발이 빠르다. 예전부터 지도자들이 빠른 발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오상욱은 "코로나 확진 이후 다시 운동을 시작할 때 팔, 다리 근육이 빠져서 힘들었다. 다시 뛰는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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