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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나토 '러 지원 말라' 촉구에 "근거 없는 의혹" 반박

등록 2022.03.25 01:01:10수정 2022.03.25 07: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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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역사의 옳은 편 서 있어…시간이 증명할 것"

"우크라, 강대국 전초기지 아닌 동서양 잇는 다리 돼야"

"불 지피기보단 침착·합리성, 압박·강요보단 대화·소통 필요"

"집단적 대결 조장 안 돼…모든 당사자 안보 우려 수용해야"

[서울=뉴시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서울=뉴시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중국은 2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중국이 거짓말을 퍼뜨리면서 러시아를 정치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반박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발언에 대한 질문에 "시간은 중국이 역사의 옳은 편에 서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면서 "근거 없는 비난과 의혹은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특별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거짓말과 가짜 정보를 퍼뜨리면서 러시아를 정치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토 정상들은 중국에 "러시아의 전쟁 지원과 지지, 제재 회피에 도움이 되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왕 대변인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주장 자체가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것"이라고 역으로 비난했다.

또 "(중국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태도로 즉각적인 휴전을 실현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피하며 평화와 안정을 되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면서 "우크라이나는 강대국의 경쟁의 전초기지가 아니라 동서양을 잇는 다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선 불에 기름을 끼얹을 것이 아니라 침착하고 합리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압박과 강요 대신 평화를 재개하기 위한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선 집단적 대결을 조장하기 보다는 모든 당사자들의 합법적인 안보 우려를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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