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 러시아산 원유 수입 확대
인도 러시아산 원유수입량, 작년 월평균 9배
중국 러시아산 원유수입량 전년 대비 11% 증가
[베를린=AP/뉴시스] 국제에너지기구(IEA) 31개국 회원국들이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난 대응을 위해 추가로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3월18일 독일 엠리히하임의 한 유전에서 원유를 추출하는 모습. 2022.04.02.)
지난 31일(현지시간) CNN은 금융정보업체인 리피니티브를 인용해 5월 인도에서 수입한 러시아 원유는 336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수입량 38만2500t의 약 9배가 되는 수치다.
리피니티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도는 저렴한 가격에 480만t의 러시아 원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 우랄산 원유의 가격은 배럴당 약 95달러로,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의 119달러보다 낮다.
앞서 5월 초 인도의 러시아 원유 수입량은 한때 줄어들었다. 당시 인도 석유천연가스부는 성명에서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원유를 수입한다”면서 “러시아 원유량은 인도 총 소비량을 감안할 때 소량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인도는 지난달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확대했던 것이다.
인도는 세계 3위의 석유 수입 및 소비국이며 원유수요의 8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뿐만 아니라 중국도 러시아 원유를 대거 매입하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오일엑스'는 송유관과 해상을 통한 4월 중국의 하루 러시아 원유 수입량은 17만5000배럴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에서 11% 증가한 수치다.
해상을 통한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데 5월 이런 수입은 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은 러시아 원유 수입을 금지했고, 유럽연합(EU)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부분 금지하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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