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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데이트까지…선정적 '에덴' 논란만 일으키지 않을까

등록 2022.06.13 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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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홍기. 2022.06.13.(사진=IHQ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홍기. 2022.06.13.(사진=IHQ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숙 인턴 기자 = 비연예인 출연자들이 '침대 데이트'라는 파격적인 설정 속 함께 밤을 보낸다. 미국의 짝짓기 예능물 '투 핫' 시리즈(2020~2022)에서 볼 법한 수위 높은 스킨십도 스스럼없이 한다. 케이블채널 IHQ '에덴'이다. 화려한 외모와 뛰어난 몸매를 지닌 이들이 출연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적지 않은데, 자칫 선정적인 소재로 논란만 일으키지는 않을까.

이효민 PD는 13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열린 에덴 제작발표회에서 외모지상주의 우려 관련 "처음에는 그럴 수 있을지 몰라도 인간미에 반해 마음이 변하는 모습이 나올 것"이라며 "'공개의 밤'과 '더블데이트'를 통해 나이, 배경, 사회적으로 쌓은 배경 등이 공개되면서 출연자 마음이 바뀐다. 출연자 외모를 좋게 평가하는 건 감사하지만, 그런 부분만 보이지 않고 고민도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연애 예능물과 차이점으로 '베드 데이트'를 꼽았다. "매일 밤 권력자가 침대 배정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는다"면서 "보통 동성끼리 같은 방을 이용하는데, 혼성으로 이뤄진다. 출연자 감정이 요동치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에 비해 (촬영 장면이) 낮보다 밤이 긴 편이다. 이 점에 주목해 달라"고 청했다. "수위 고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출연자들이 스스럼없이 스킨십을 하는 건 제작진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면서도 "심의규정에 따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에덴은 비연예인 8명이 설렘과 조건 사이에서 사랑을 찾는 이야기다. 제주도에서 5박6일간 촬영했다. 에덴하우스에서 본능적으로 끌린 상대방의 조건을 하나씩 추리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와 그룹 '에이핑크' 윤보미, 댄스팀 '라치카' 시미즈가 MC를 맡았다.

이홍기는 "평소 연애 프로그램을 자주 봤다. 에덴은 자극적이면서도 순수하게 상대방을 알고, 마음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볼 수 있어서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한국판 투핫이라고 볼 수도 있다. 투핫은 19금을 강조했다면, 에덴은 사람 대 사람으로 매력을 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출연진이 처음으로 등장하고 다 같이 만났을 때부터 놀랐다. 방통위에 갈 줄 알았다. 상상했던 것보다 더 자극적이었다"며 "출연진이 프로그램 목적을 잘 알고 모였기에 과감했다.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처음 볼 때는 부담스럽고 낯설 수 있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다"고 했다.

14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도 공개.


◎공감언론 뉴시스 esth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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