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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동결자산으로 우크라이나에 자금지원 추진

등록 2022.12.01 04:13:54수정 2022.12.02 07: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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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프랑스)=AP/뉴시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확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밖에 5일 우크라이나 국기(가운데 오른쪽)가 걸려 있다. 유럽연합(EU)은 5일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을 불법 합병한 러시아에 새 제재를 가하기로 합의했다고 EU 관계자가 밝혔다. 2022.10.05

[스트라스부르(프랑스)=AP/뉴시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확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밖에 5일 우크라이나 국기(가운데 오른쪽)가 걸려 있다. 유럽연합(EU)은 5일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을 불법 합병한 러시아에 새 제재를 가하기로 합의했다고 EU 관계자가 밝혔다. 2022.10.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연합(EU)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동결한 자산을 운영해 얻은 수익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자고 제안하기로 했다.

CNN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우슬라 폰데 라이옌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스스로 일으킨 파괴에 대해 금전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폰데 라이옌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가 입은 피해가 지금까지 6000억 유로(약 821조3520억원)로 추산된다"며 "러시아 정부와 푸틴 정권을 떠받치는 올리가르히(신흥재벌)이 우크라이나에 손해를 배상하고 재건을 위한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있다"고 언명했다.

EU 집행위 설명으로는 주로 현금으로 이뤄진 러시아 중앙은행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금을 설립해 그 수익을 우크라이나에 자금제공에 충당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집행위 당국자는 러시아 제재 해제 후에 동결한 자산을 소유자에 반환을 전제로 하는 이같은 방안은 평화협상 합의의 일부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간단한 일은 아니기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백업이 필요하지만 실행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U와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자산 3000억 달러(395조7000억원) 상당과 제재 대상 러시아인 자산 200억 달러를 포함한 동결자산을 우크라이나를 위해 활용할 방안을 추진했다.

당국자는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이용을 놓고 미국 정부와 초기단계의 조정을 벌이고 있다며 관련 방안을 12월 주요 7개국(G7) 태스크포스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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