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강욱 '암컷 발언'은 여성 비하"…인권위 진정
이종배, 최강욱 전 의원 '인권 침해' 진정 제출
"여성 혐오·모욕·비하…野, 최강욱 출당시키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최강욱 전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이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최 전 의원이 지난 9월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전원합의체 선고에서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2023.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의 인권침해 문제를 조사해달라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접수됐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3일 오전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의원의 '암컷이 설친다'는 표현은 명백히 여성에 대한 혐오·모욕·비하 발언"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같은당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며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시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하나 마나 한 '당원권 정지쇼'로 국민을 속일 것이 아니다"라며 "여성에 대한 기본 존중과 배려가 결여된 최강욱을 즉시 출당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인권위를 향해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재명 대표의 대국민 사과, 최강욱 출당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이 대표에게 강력히 권고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22일) 최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6개월 비상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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