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선박충돌·안전사고 등 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 추진
선박 충돌사고 집중 관리…안전운항 교육·불시점검 등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지난해 11월8일 오전 11시 28분께 경남 통영시 한산면 홍도 남서방 4해리 해상에서 30t급 채낚기어선 A호(승선원 4명)와 40t급 저인망어선, B호(승선원 7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호 좌현 선체 일부가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은 통영해경 구조대원이 바닷물에 입수하여 사고 어선 침수 등 선박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통영해경 제공).2023.1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해양수산부가 봄철 잦은 안개와 교통량 증가에 따른 선박 충돌사고와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3월부터 5월까지 '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봄철에 발생하는 해양사고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박 충돌사고를 집중 관리한다. 먼저, 해상 종사자의 경계 부주의로 인한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운항 교육과 불시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실시간·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혼잡 해역 예측정보를 제공해 안전한 항해를 유도한다. 또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해역을 통항하는 선박 등을 중심으로 안전물품을 지원해 사고를 예방한다.
두 번째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어업인 등 생업 종사자의 안전을 강화한다. 여객선·선박 운항정보, 해양사고 뉴스, 해양기상 예보 등을 제공하는 해양교통방송의 시범운영을 추진하고, 어선원과 내항 선원의 보건·복지 향상을 위해 바다내비 통신망(LTE-M)을 이용한 원격 해상의료지원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짙은 안개가 끼는 농무기와 여행객이 많아지는 행락철에 대비해 연안여객선 및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과 항로표지시설 등 안전시설 점검도 강화한다. 아울러, 위험물 운반선과 및 화물선 과적·과승 여부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선박 종사자 대상 안전수칙 캠페인과 대국민 대상 해양안전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통해 봄에 주로 발생할 만한 위험요인들을 사전에 샅샅이 살피고, 섬 주민·어업인 등의 안전도 든든하게 지키겠다"며 "정부는 이번 대책이 현장에서 실효성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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