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대부' 이수만, 시작은 포크…학전·김민기 위해 기부한 금액은 1억↑
[서울=뉴시스] 이수만. 2023.03.03. (사진 = 이수만 측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7일 가수 박학기와 음악업계에 따르면, 이 전 프로듀서가 학전 폐관의 마무리를 위해 1억원 이상을 기꺼이 내놨다.
학전과 작별하기 위한 장례축제 '학전, 어게인 콘서트' 총감독을 맡은 박학기는 이 축제의 마지막날인 14일 '김민기 트리뷰트' 2회차 공연에서 관련 사실을 이미 언급했다.
당시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거액이라고 했다. 대신 박학기는 이번 '학전, 어게인 콘서트'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던 이 전 총괄 앨범 LP를 그에게 선물하기로 했다고 했다. 해당 LP는 이 전 총괄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 전 총괄이 이번에 기부한 금액은 김민기 대표의 투병과 경영난으로 폐관한 학전의 재정난에 어느정도 숨통을 틔워준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괄은 포크계의 대부로 통하는 김민기 대표의 서울대 후배로 평소 친분이 있었다. 이 전 총괄은 김 대표를 평소 형님이라 부르며 존경하는 인물로 꼽아왔다.
[서울=뉴시스] 김광석 노래비 옆 김민기. (사진 = 학전 제공) 2023.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977년 '제1회 대학가요제' MC를 맡은 후 사회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리고 1980년엔 하드록 밴드 '이수만과 365일'을 결성한 뒤 1집을 내놓았는데 선구적인 하드록 사운드를 선보였다. 밴드 마니아들 사이에서 필청하는 음반이다.
19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노스리지 대학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그는 귀국해 홍종화·곽영준과 컴퓨터 음악, 즉 미디 기반의 프로젝트 밴드 'CPU'를 결성했다. 하지만 너무 앞서갔던 음악이라 호응을 얻지 못했다. 1989년 역시 앞서가는 음반으로 평가 받는 '뉴 에이지'를 끝으로 그는 더 이상 가수 활동을 하지 않았다. 1989년 설립한 SM기획을 모태로 1995년 SM을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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