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해외 도피 끝… 영국서 80대 아동 성범죄자 체포
1997년 해외 도피한 용의자…입국 하자마자 붙잡혀
[서울=뉴시스] 27년간 해외 도피했던 리처드 버로우(80)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붙잡혔다고 더타임스 등이 2일 보도했다. 사진은 1997년 촬영된 버로우의 머그샷. (사진=영국 체셔 경찰) 2024.04.04. *재판매 및 DB 금지
2일(현지시각)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달 28일 태국에서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입국한 리처드 버로우(80)를 체포했다.
버로우는 1969년부터 1981년까지 체셔와 미들랜즈 지역에서 아동 성범죄 여러 건을 저질러 1997년 재판을 받고 중 법원에 불출석했다. 경찰 당국은 1997년 12월 버로우에 수배령을 내렸다.
버로우는 성폭행 11건을 포함한 13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버로우는 1997년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당국은 버로우를 체포하기 위해 영국 국립범죄청(NCA)과 협력했다고 밝혔다. 태국 NCA 담당자는 "우리는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체셔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수배자를 추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셔 경찰의 엘리너 앳킨슨 형사는 "지난 27년간 버로우를 찾기 위한 우리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며 "다른 수배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버로우는 입국 즉시 구금됐으며, 2025년 1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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