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ICC 체포영장 극도로 우려…美, 발부 막아주려 노력"
"네타냐후 비정상적 스트레스"…'위험한 선례' 주장
ICC, 네타냐후 및 국방·참모총장에 발부 가능성
[텔아비브=AP/뉴시스] 미국 행정부가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체포 영장 발부를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스라엘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회담 중이 조 바이든(왼쪽) 미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2024.04.28.
현지 매체 왈라 등은 네타냐후 총리는 ICC가 자신이나 자국민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할 것을 극도로 걱정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것은 이스라엘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헀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체포 영장 발부를 막기 위해 "전화로 쉬지 않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한다.
하레츠는 카림 칸 ICC 검사장이 이번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ICC의 향후 결정이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헤이그법원의 결정이 이스라엘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태러 범죄와 침략에 맞서 싸우는 모든 민주주의 국가의 군인과 관리들을 위협하는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모두 ICC 설립 협정인 로마규정 서명국이 아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강행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 곳엔 피란민까지 현재 150만 명이 몰려 있어 민간인 대학살이 불가피하다.
다만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다시 중동행에 나선 만큼 국제사회는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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