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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물에 머리 감고 수리취떡 나눠 먹고…오늘부터 '단오' 행사

등록 2024.06.05 06:00:00수정 2024.06.05 06: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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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여름의 시작 단오' 개최

[서울=뉴시스] 창포물에 머리감기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창포물에 머리감기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은 단오를 맞아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세시 행사 '여름의 시작 단오'를 진행한다. 

단오는 음력 5월5일을 이르는 말로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오(午)는 오(五), 곧 다섯과 뜻이 통해 초닷새를 말한다. 예부터 일 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왔다. 이날에는 잡귀를 물리치거나 복을 기원하는 풍속이 많이 행해졌다.

특히 날이 더워지는 단오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나쁜 기운도 물리치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풍습이 행해졌다. 창포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물로, 창포를 베어다 뿌리와 함께 삶은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털이 잘 희어지지 않으며, 잡귀를 쫓을 수 있는 벽사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어왔다.

5일 국립민속박물관 내 오촌댁 앞마당에서 창포물에 머리 감기를 시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통문화 배움터에서는 외국인과 함께 민화 부채 만들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오는 10일 단오 관련 세시풍속 체험, 특별 공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단오 부적 찍기', 강한 향이 나는 쑥과 궁궁이 풀들로 액운을 물리치는 '쑥호랑이(애호艾虎) 향주머니 만들기', '궁궁이 꽂기' 행사가 열린다.

단오 대표 절기 음식 수리취떡을 맛볼 수 있는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강령탈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령탈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단오에 특히 즐겨왔던 탈춤과 가면극 놀이 중 황해도 강령지방에서 유래된 ‘해주승무와 강령탈춤’ 공연도 선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주로 농부들이 사용했던 부채 팔덕선(八德扇)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행서에서는 초청된 초등학교 단체와 교육복지단체 어린이들이 상설전시관 ‘한국인의 일 년, 여름’ 주제 전시를 탐색하고 팔덕선의 여덟 가지 쓰임새를 알아본다. 짚풀로 팔덕선을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한다.
[서울=뉴시스] 팔덕선 만들기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팔덕선 만들기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6.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는 오는 9일 '수장고에서 단오 찾기'가 펼쳐진다.

어린이 동반 가족은 단오 풍습을 이해할 수 있는 활동지 '모여봐요! 단오 잔치'에 참여할 수 있다. 활동지를 완료한 참여자는 쑥호랑이 인형키링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단오 풍경이 그려진 부채 컬러링, 종이 공예를 활용한 궁궁이 풀 머리 장식 만들기,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부적 찍기도 체험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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