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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프랑스 극우 약진 경계…"르펜 없는 정당 승리하길"

등록 2024.06.24 12:09:09수정 2024.06.24 13: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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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佛 선거 걱정스럽지만 자국민이 결정할 일"

RN 승리 예고…獨 극우 AfD 부상에 위기감 공유

[포츠담=AP/뉴시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다가오는 프랑스 총선에서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의회(하원) 의원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의 약진 전망에 우려의 뜻을 밝혔다. 사진은 숄츠(오른쪽)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6월6일(현지시각) 독일 수도 베를린 인근 포츠담에서 만나 만찬을 앞두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 2024.06.24.

[포츠담=AP/뉴시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다가오는 프랑스 총선에서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의회(하원) 의원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의 약진 전망에 우려의 뜻을 밝혔다. 사진은 숄츠(오른쪽)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6월6일(현지시각) 독일 수도 베를린 인근 포츠담에서 만나 만찬을 앞두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 2024.06.24.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다가오는 프랑스 총선에서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의회(하원) 의원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의 약진 전망에 우려의 뜻을 밝혔다.

23일(현지시각) 폴리티코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자국 ARD와 인터뷰에서 "르펜 의원이 속하지 않은 다른 정당이 선거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며 이례적으로 외국 선거 전망에 관해 논평했다.

그는 "프랑스 선거가 걱정스럽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프랑스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독일에서도 극우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을위한대안은 지난 6~9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득표율 15.9%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숄츠 총리가 속한 독일사회민주당(SPD·득표율 13.9%)보다 많은 표를 얻은 것이다.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극우 정당이 득세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국민연합은 프랑스 선거에서 득표율 31.4%로 가장 많은 표를 쓸어 담았다.

마크롱 대통령의 조기 총선 승부수에도 극우 돌풍은 그치지 않고 있다. 국민연합은 30%대 지지율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고 마크롱 대통령이 속한 르네상스(LREM)는 여론조사에서 10% 이내 지지율로 4위에 그치고 있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은 안팎의 거센 비판에도 총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프랑스 총선은 오는 30일 1차 투표를, 다음 달 7일 2차 투표를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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