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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슈만·브루크너 마지막 작품 연주한다

등록 2024.07.05 10: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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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그라프 싱가포르 교향악단 음악감독. (사진=KBS교향악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한스 그라프 싱가포르 교향악단 음악감독. (사진=KBS교향악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KBS교향악단이 슈만과 브루크너의 생애 마지막 시기 작품을 조명한다.

KBS교향악단은 제804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5일 밝혔다. 현 싱가포르 교향악단 음악감독인 한스 그라프가 지휘봉을 잡고 유럽 무대를 누비는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가 협연한다.

슈만의 '첼로 협주곡'은 슈만의 생전 마지막 작품이다. 하이든, 드보르자크의 작품과 함께 '3대 첼로곡'으로 꼽힌다. 슈만이 심각한 환각 증세에 시달리다 깨어나면서 쓴 곡으로, 그의 내면적 갈등과 복잡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통적인 3악장 형식을 따르지만, 독특하게 세 악장이 끊임없이 연결돼 첼리스트의 극한적 기교를 쉼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2부에서는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을 연주한다. 브루크너의 음악적 유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곡이다. 웅장한 스케일과 깊은 영적 울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확하고 섬세한 지휘로 유명한 한스 그라프가 브루크너의 이상과 철학을 어떻게 해석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서울=뉴시스]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 (사진=KBS교향악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 (사진=KBS교향악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공교롭게 이번 공연의 두 작품이 모두 작곡가가 생애 마지막 시기에 작곡한 작품으로, 내면적 고통과 예술적 절정을 담고 있다"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느낄 수 있는 고통과 영감, 예술적 완성을 느껴보고 음악적 유산을 기리는 특별한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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