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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 날 서울에 폭염경보…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

등록 2024.07.31 10:31:08수정 2024.07.31 11: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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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충청·전라에도 폭염경보 발효

열대야도 당분간 지속…밤낮없는 폭염

기상청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 당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린 30일 서울 중구 소월길에서 바라본 남산이 붉게 보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을 나타낸다. 2024.07.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린 30일 서울 중구 소월길에서 바라본 남산이 붉게 보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을 나타낸다.  2024.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과천시,가평군,고양시,성남시,구리시,남양주시,오산시,하남시,화성시), 강원도(원주시,화천군,춘천시,강원북부산지), 충청남도(논산시,부여군,청양군,당진시,홍성군), 전라남도(여수시,목포시,신안군(흑산면제외),진도군,거문도·초도), 전북자치도(임실군,순창군,남원시)에도 폭염경보를 확대 발령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져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 것으로,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때 발효되는 폭염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셈이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뒤 두 개의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뒤덮어 무더위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22~25도, 최고 29~33도)보다 조금 높겠으며 이날 낮 최고기온은 37도까지 오르겠다.

이날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1도, 수원 33도, 춘천 33도, 강릉 35도, 청주 34도, 대전 33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대구 37도, 부산 33도, 제주 33도다.

한편,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10일째 열대야가 지속 중이다. 강릉은 19일 이후 12일째, 제주는 15일 이후 16일째다.

기상청은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며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종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만큼 기상청은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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