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양민혁 첫 발탁한 홍명보 "대표팀에 올 자격 있다"
배준호 제외엔 "부상 여파…최근 경기력은 엄지성이 낫다 판단"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 2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8.26. [email protected]
홍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에 출전할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A매치는 2014년 7월 사퇴한 홍 감독이 10여 년 만에 치르는 대표팀 사령탑 복귀 무대다.
홍 감독은 "이번 선발에 중점을 둔 부분은 그동안 대표팀이 해온 안정적인 팀 운영과 약간의 변화"라며 "북중미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다. 아시아 예선은 이전보다 여유가 생겼지만, 반대로 본선에서 16강 진출이 더 어려워져 그 부분에 발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 역시 발전해 나가는 데 있어서 안정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선수들로 명단을 꾸렸다. 앞으로도 그렇게 팀을 운영해 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 2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8.26. [email protected]
올 시즌 강원FC의 K리그1 선두 돌풍을 이끄는 공격수 양민혁의 발탁이 눈에 띈다. 그는 프로 데뷔 첫해인 이번 시즌 리그에서 8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에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하며 한국 선수로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예약했다.
홍 감독은 "양민혁은 그동안 충분히 대표팀 들어올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시점이 가장 좋았던 7월과 비교해 조금 떨어진 것도 사실"이라며 "어린 선수에게 언제 기회를 줄 것인지 타이밍이 중요한데, 지금 양민혁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7월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강원FC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중국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다 지난해 5월 중국 공안에 붙잡혀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인 지난 3월 풀려나 국내 무대에 복귀한 미드필더 손준호(수원FC)에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오는 과정에서 명확하지 않은 부분 들어 있었다. 중국축구협회 측에 문의를 해봐야 하는 부분인데,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명단에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멤버를 대거 발탁해 '의리 축구' 논란이 불거졌던 홍 감독은 당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나 역시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걸 지키면서 팀을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대표팀에 꾸준히 들어왔던 선수들은 팀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새롭게 들어온 선수들과는 소통을 해가면서 팀의 방향성 등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 2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8.26. [email protected]
이어 "그래도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꾸준히 지켜봐 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선 일정 부분 조언을 받았다. 앞으로도 외국인 코치들이 손흥민을 비롯해 유럽에 나간 어린 선수들을 꾸준히 지켜보고 체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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