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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정원박람회 시민펀드…모금액따라 사이즈·시기 정해진다"

등록 2024.10.17 12: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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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찬반 시민 투표보다 다음 선거서 투표로 평가 받으면 된다"

"이승원 경제부시장 등 정무직 3명 사표냈지만, 심사숙고 할 것"

[뉴시스=세종] 단식 이후 업무에 복귀한 최민호 세종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2024.10.17.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 단식 이후 업무에 복귀한 최민호 세종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5일간 단식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제도시정원박람회' 개최와 관련 '시민펀드' 조성을 시사하고 예산 전액 삭감 책임을 지고, 경제부시장 등 2명이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17일 최 시장은 단식 이후 첫 출근을 하고 시청에서 예정된 기자회견 중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무직 3명이 사표를 냈으며 수리 여부는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사표를 낸 정무직 3명은 이승원 경제부시장, 유진수 정책수석, 한승희 정책보좌관이다.

이날 최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원박람회 성사 여부에 대해 "사실상 계획된 2026년 실행은 어렵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실현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최단 시간 내에서 적어도 한 1주일 2주 안에는 그런 분들의 의견을 듣고 그러고 나서 어떤 결정을 하겠다"고 했다.

시의회와 소통에 대해서는 "해야 하고 또 그 과정에서 제가 의회를 스킵(건너뛸)할 생각은 없으며 의원들 의견을 듣고 계속 듣겠다"며 "대화를 계속해 가면서 의견이 있으면 그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원박람회 개최에 대한 시민 여론 조사 관련 질문에 최 시장은 "왜 의향이 없겠냐 그건 이미 노력을 기울였다"며 "박람회, 기본 용역을 통해서 여론조사를 했고, 75%가 바람직하다는 답변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을 찾아 시 예산 삭감 문제로 사흘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민호 시장을 격려하고 있다. 2024.10.0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을 찾아 시 예산 삭감 문제로 사흘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민호 시장을 격려하고 있다. 2024.10.08. [email protected]


이어 "그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가 아닌가? 주민투표든 토론회든 제안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반대되고 (이런 사실은) 시민들이 잘 모를 것이다"며 "그러므로 시와 시장의 어떤 방침이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여론조사와 같은 방법으로) 시민들한테 일일이 물어서 할 것이 아니라 나중에 투표, 선거에서 평가 받으면 된다"며 "모두를 시민에게 알리는 것은 좋지만, 시민도 피곤하고 효과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 제기한 '시민 펀드'를 이용한 정원박람회 개최에 대해서는 "솔직히 시민 모금으로만은 한계로 지금 국비 또는 지방비를 투입해도 시간이 빠듯하다"며 "그런데 시민이 원하면 생각해 보고, 이미 밝힌 박람회 시기(2026년 4월)는 이제 의미도 없고 불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 펀드를 구체적으로 생각한다면, 모금액에 따라 사이즈가 정해지고 시기도 정해질 문제기 때문에 지금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 6일부터 11일 오후까지 '국제세종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되자 5일간 단식을 벌였다. 최 시장 단식 소식이 전해지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충청권 시도지사 등이 농성장을 찾아 응원했다.
[뉴시스=세종] 최민호 세종시장이 단식 중단을 밝히고 있다. 2024.10.11.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 최민호 세종시장이 단식 중단을 밝히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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