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불법 영장 체포하면 尹 지지율 50% 넘을 것"
조기 대선 "홍준표, 오세훈, 윤상현, 김문수 등 유력"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21일 대구 달서구 우리공화당 대구시당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달서병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협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둔 가운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불법 영장을 빌미로 윤 대통령을 체포하면 지지율이 50%를 넘길 것이라고 했다.
8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한 조 대표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에서 영장을 집행하는 것이 불법이다. 이런 불법 수사기관에서 청구한 영장 자체도 불법이다"라며 "또 영장 자체가 불법이기에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경호처 역시 공무집행 방해로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어 "국민이 탄핵 소추 과정에서 공정성과 목적성의 일탈을 의심하고 있다"며 "탄핵소추안에서 가장 중요 안건인 내란죄를 제외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목적성이 결여된 것. 이는 더불어민주당하고 헌법재판관이 짬짜미 한다고 볼 수도 있다. 대단히 큰 잘못"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국민들의 저항은 더 세지고 보수의 결집은 더 강해질 것"이라며 "이런 상황 가운데 만약 불법 영장을 갖고 대통령을 체포해서 나온다면 윤 대통령 지지율이 50% 이상 나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면 40%가 넘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야당은 해당 여론조사 주관 기관을 고발하겠다고 하기도 했다"고 묻자, 조 대표는 "지금 지지율이 40% 넘게 나온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보수의 결집 현상이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신자유연대 등 참가자들이 대통령 수호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1.08. [email protected]
그는 이어 "이 경우 민주당이 상상하지 못하고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불법 영장은 철회하고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 대신 경찰이 수사해야 한다. 신속한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신중하고 공정한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 "거듭 말하지만 여러 군데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 넘게 나왔다. 야당에서 법적 조치를 해도 여론조사 기관이나 언론에서 오히려 무고죄를 제기할 가능성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한국 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40%를 나타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여론조사를 두고 "부정선거 의혹 등을 질문하며 끝까지 응답한 사람들만으로 통계를 냈다"며 "응답의 편향성 등에서 문제 제기가 이뤄질 수도 있어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진행자가 조기 대선을 거론하자, 조 대표는 "자유 우파의 대통합을 통해 단일화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은 다 하나로 갈 수 있다"며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각되고 있고 당내에선 윤상현 의원, 바깥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쪽으로 정리가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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