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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얼마 주나" 여행사 버스기사의 당당한 요구

등록 2025.03.31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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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데려왔다는 명목으로 '통상 10% 리베이트' 요구…누리꾼 갑론을박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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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관광객 등 손님을 데려오는 대가로 일명 '담뱃값'을 요구하는 여행사 버스 기사의 전화를 받고 황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여행사 버스 기사 너무 당당하게 담뱃값 얘기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식당 사장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여행사 버스 기사에게) 갑자기 전화가 왔다. 30명 정도 갈 건데 인센티브나 담뱃값이 얼마냐고 물었다"고 글을 올렸다.

기사의 물음에 A씨는 "그래서 우리는 그런 거 없다. 기사님 식사 정도 제공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기사는 "선배라는 사람이 전화가 와서 일부러 (A씨 식당에) 가는 건데 담뱃값도 안 주냐"고 되물었다.



A씨는 "이게 일반적이고 통용되는 상식처럼 말씀하시는데 맞을까요?"라고 물었고, 기사는 "맞다. 거기가 관광지가 아니라서 통상 10% 정도는 주는 게 맞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기사의 당당한 요구를 들은 A씨는 "아, 그럼 다른 가게 가셔야 할 것 같다"고 끊었다. A씨는 "이게 맞나요? 너무 당당하게 요구하길래 맞나 싶어서 글 올려본다"며 "어려운 시기에 장사하는데 여기저기서 참…"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A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식당 매출 올려주는 일이라 일부 수수료를 주긴 한다", "담뱃값 명목으로 10퍼센트 정도 주긴 한다. 그런데 그건 사장님 마음", "암묵적 룰 같은 것. 식당을 우습게 아는 게 아니라 영업 인센티브 받고 싶어서 물어보는 거다. 배달 대행사가 수수료 받아 가는 것과 비슷한 원리"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차라리 와서 식사 다하고 결제할 때 좀 빼 달라고 하는 건 이해한다", "리베이트 한 번 주기 시작하면 끌려 다닐까 두렵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관광버스 기사가 손님을 태워서 가는 식당, 관광지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관행은 흔하다. 한 누리꾼은 이를 '일종의 손님 데려와서 고맙다고 주는 돈'이라고 표현하며 "적게는 손님 한 명당 1000원부터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곳은 훨씬 더 많이 받기도 한다"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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