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망의 5차전' 흥국생명-정관장, 챔프전 트로피 두고 마지막 격돌

등록 2025.04.08 07: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8일 인천서 V-리그 여자부 챔프전 최종 5차전 열려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 vs 정관장의 '리버스 스윕'

[대전=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6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정관장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5.04.06. hwang@newsis.com

[대전=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6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정관장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5.04.0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대망의 5차전이다. 여자배구 흥국생명과 정관장이 올 시즌을 아우를 트로피를 두고 마지막 격돌을 펼친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을 치른다.



길지 않게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됐던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예상을 뒤엎고 최종 5차전까지 이어졌다.

홈에서 1, 2차전을 선취하고 대전으로 향한 흥국생명은 예상 밖의 고전을 펼쳤다.

특히 지난 4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선 2세트 36-34까지 가는 기나긴 듀스 끝에 두 세트를 먼저 잡으며 트로피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3세트 후반 리드를 잡고도 정관장의 맹공에 4연속 득점을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 22-25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정관장은 흥국생명을 매섭게 공격했다.

이어진 4, 5세트를 모두 따내며 3차전을 승리로 가져간 정관장은 이어진 4차전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꺾으며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만들었다.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과 투트쿠 등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5.03.31. bjko@newsis.com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과 투트쿠 등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5.03.31. bjko@newsis.com


흥국생명은 이날 열리는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홈에서 축포를 터트리고자 한다.

이날 흥국생명이 승리를 거둘 시 2018~2019시즌 이후 6시즌 만의 통합 우승이자 팀 통산 4번째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더불어 김연경은 그토록 염원했던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선수 생활의 '라스트댄스'를 화려하게 장식하게 된다.

단 한 번의 승리로 흥국생명은 길었던 한 시즌과 팀을 상징하는 한 선수의 마지막을 깔끔하게 갈무리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플레이오프(PO)를 뚫고 온 정관장보다 체력적으로도 우위에 있다.

그럼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2승을 먼저 가져가고도 2패를 내준 지금의 상황은 흥국생명에 2년 전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역대 V-리그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뒤 트로피를 놓친 사례는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공교롭게도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은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2연승을 거둔 뒤 3연패를 당하며 다 잡은 트로피를 놓쳤다.
[대전=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6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패배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4.06. hwang@newsis.com

[대전=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6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패배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4.06. hwang@newsis.com


3, 4차전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정관장은 투지로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

주전 선수 대부분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정관장은 3차전 시작 전까지만 해도 "맥없이 지고 싶진 않다"는 소박하지만 간절한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정관장의 부상 투혼은 말 그대로 기적이다.

주전 세터 염혜선과 리베로 노란은 한 경기 풀세트를 온전히 소화하기도 힘든 몸 상태다. 주포 메가와 부키리치도 지칠 만큼 지쳤다.

정신력과 분위기는 최고치로 끌어올렸으나 선수들 몸 상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정관장을 괴롭혔던 범실 관리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관장은 3, 4차전에 이어 이날 남은 5차전 단 한 경기만 더 승리할 경우 2011~2012시즌 이후 13시즌 만에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대전=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6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정관장 고희진 감독과 메가가 포옹하고 있다. 2025.04.06. hwang@newsis.com

[대전=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6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정관장 고희진 감독과 메가가 포옹하고 있다. 2025.04.06. hwang@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