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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핫이슈]미 노스캐롤라이나 흑인 시위 일파만파

등록 2016.09.24 07:00:00수정 2016.12.28 17: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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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AP/뉴시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20일(현지시간) 경찰의 흑인 총격 사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16.9.22.

【샬럿=AP/뉴시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20일(현지시간) 경찰의 흑인 총격 사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16.9.22.

【서울=뉴시스】미국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 사살에 항의하는 시위가 또 다시 촉발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부터 성난 흑인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샬럿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흑인 남성 남성 키이스 라몬트 스콧(43)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시위의 발단이다. 경찰은 그가 총을 들고 차량을 드나들며 수상한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콧이 비무장 상태였다는 반대 주장이 나오자 흑인 사회는 분노했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손 들었으니 쏘지 말라" 등의 흑인 시위 구호가 다시 거리에 울려 펴졌다.

【샬럿=AP/뉴시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22일(현지시간) 경찰의 흑인 총격 사살에 항의하는 시위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시민들이 거리에 배치된 경찰 병력을 지켜보는 모습. 2016.9.23.

【샬럿=AP/뉴시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22일(현지시간) 경찰의 흑인 총격 사살에 항의하는 시위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시민들이 거리에 배치된 경찰 병력을 지켜보는 모습. 2016.9.23.

 미국에서는 올 들어 경찰 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에도 전국적으로 인종차별과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는 흑인 시위가 열렸다.

 이번 사태로 샬럿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히 충돌하면서 일대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시위 현장에서 20대 남성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 샬럿=AP/뉴시스】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21일(현지시간) 경찰의 흑인 총격 사살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가 격렬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날 팻 맥크로리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샬럿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2016.09.22

【 샬럿=AP/뉴시스】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21일(현지시간) 경찰의 흑인 총격 사살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가 격렬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날  팻 맥크로리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샬럿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2016.09.22

 시위가 누그러지지 않자 팻 맥크로리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샬럿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제니퍼 로버츠 샬럿 시장도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폭력은 경찰과 지역사회 간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평화적 시위를 촉구했다.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도 폭력 시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스콧이 총을 버리라는 경찰 명령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콧의 유가족은 경찰이 사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어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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